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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명절 음식이라고? 디저트로 자리 잡은 '요즘 떡'의 무한변신
출처: x(@babybluecream), 한정선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추석 연휴,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떡집이 긴 줄로 북적였습니다. 명절을 맞아 송편을 사려는 사람들인가 싶지만 이들이 기다린 메뉴는 뜻밖에도 '피자설기' 였는데요.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햄 등 피자 토핑을 올린 메뉴로, 주말 하루에만 2,000개가 팔릴 만큼 인기입니다. 부산 영도의 한 떡집에서 시작된 피자설기는 SNS에서 화제되며 전국의 떡집으로 퍼졌고, 불고기·포테이토피자설기 등 다양한 메뉴로도 확장되고 있어요.
피자설기 이외에도 맛을 보기 위해 웨이팅도 마다하지 않는 떡이 있습니다. 성수에서 시작한 한정선은 제철 과일과 요거트를 넣은 찹쌀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난 추석에는 서울역 매장에 1,800번대가 넘는 대기번호가 등장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광주에서 오랫동안 판매해온 창억떡의 호박인절미도 SNS와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인기 메뉴로 떠올랐고요.
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맛있는 떡을 일부러 찾아 나서는 모습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유명 떡집을 찾아 오픈런을 하는 '떡픈런'이나 전국 곳곳의 떡집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라는 말까지 등장했죠.
유통가에서도 높아지는 떡의 인기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GS25는 한정선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헀고, 롯데백화점은 전국 유명 떡집을 한데 모은 팝업을 열었죠. 명절이나 행사 때 찾던 전통 음식에서 일부러 찾아가 맛보고 새로운 메뉴를 기다리는 디저트로, 떡을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익숙해진 지금, 패션업계가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섬의 올해 2분기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며 온라인 성장률을 앞섰고, 탑텐의 할인 행사에서도 초반 매출의 약 80%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했는데요.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매장은 상품을 구매하는 곳을 넘어 직접 보고 경험하기 위해 찾아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이에 무신사는 약 1,000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열었고, 에이블리와 W컨셉도 첫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며 온라인의 큐레이션과 데이터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도 매장의 경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지난 5월 명동에 국내 최대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전 의류 라인업과 함께 커스터마이징과 수선 서비스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했죠. 자라 또한 지난 8월 강남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에 설치 작품과 F&B 공간을 더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발견하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는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가 찾아갈 이유를 만드는 공간으로서 매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해야 할 일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죠.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내일 할 일은 모레로 미루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이렇게 미뤄왔던 일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어드민 나이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드민 나이트는 어드민(Admin)과 나이트(Night)가 합쳐진 말로, 주로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여러 사람이 모여 생활 속 밀린 일을 하는 모임을 의미해요. 국내에서는 '각할모(각자 할 일 하는 모임)'라고도 부르는데요. 사실 어드민 나이트는 완전히 새롭다기보다 어딘가 익숙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실시간 화상 플랫폼이나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윗미'와 비슷한 방식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어드민 나이트 트렌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모이는 사람의 범위가 모르는 사람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이에요. 깊은 친분을 쌓기보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가볍게 연결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혼자이지만 완전히 혼자는 아닌 방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만남, 어드민 나이트가 떠오른 이유와 그 속에 담긴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SNS 콘텐츠를 보며 AI인지 진짜 사람인지 헷갈렸던 경험, 한 번씩은 있으실 텐데요.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이제는 AI로 자연스러운 표정과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특색 있는 콘셉트와 탄탄한 기획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AI 드라마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가상 도시 '서담시'에서 일어난 이상현상을 다루는 공포 콘텐츠 계정부터 2000년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시트콤 드라마 콘셉트의 계정까지,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AI 드라마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AI 드라마 계정을 모아 소개하는 게시물도 늘고 있죠. 해외에서도 AI 드라마의 인기가 뜨거운데요.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한 편의 조회수가 2,900만 회를 돌파했고, 중국에서는 AI 드라마가 하나의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어요.
AI의 역할은 실제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촬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을 통째로 AI로 제작하거나, 기존 제작 방식에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실제 업계에서도 활용될 만큼 AI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AI로 만들었다'는 사실보다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AI 콘텐츠라도 기술보다 재미를 중심으로 소비하기 시작했죠. AI 드라마 붐은 우리가 AI 콘텐츠를 대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