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인기를 이끄는 주역, 바로 김밥이 아닐까요? 2023년 8월 미국 트레이더조스에서 시작된 냉동 김밥이 세계적 유행의 시작이었는데요. 이제는 독일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김밥집이 생겼다고 하니 김밥의 인기가 실감이 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배경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을 꼽으며 “피크닉 밥상에 필수적인 소박한 음식이 주류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만큼 김밥을 사랑하는 나라는 없죠. 김밥은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꽉 찬 재료로 오랫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김천에서 열린 김밥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데 이어 올해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김밥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김밥 팝업이 열렸습니다. ‘전국김밥일주’ 저자이자 김밥 큐레이터인 정다현씨가 기획한 이번 팝업에서는 5종의 이색적인 김밥을 만나볼 수 있고 김밥 모양의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하여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합니다. 소풍 가기 좋은 계절 5월, 이색 김밥과 함께 특별한 나들이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2010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결혼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2024년 결혼 건수가 28년 만에 크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15.7% 상승한 22만 건의 결혼이 이뤄졌죠.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와 1990년대생 ‘2차 에코붐 세대’의 결혼 적령기 진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돼요. 그러나 여전히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주된 이유는 ‘결혼 자금 부족(31.3%)’입니다. 결혼 비용이 상승하는 이른바 ‘웨딩플레이션’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5월부터 결혼식장 대관료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스드메) 가격 공개 정책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올해 스드메 평균 비용이 400~5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비부부들의 ‘셀프 웨딩 문화’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고가의 웨딩 드레스 대신 디자이너 브랜드 원피스를 선택하는 추세에요. 29CM에 따르면 3월 '셀프 웨딩 패션'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 미샤 역시 '2025 미샤 브라이드 에디션'을 출시하며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실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예비 부부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변화를 고민해 봐야할 때입니다.
틱톡에서 새롭게 부상한 키워드 ‘베드로팅(Bed Rotting)’을 아시나요? 직역하면 ‘침대에서(bed) 썩기(rotting)’라는 뜻으로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침대에서 간식을 먹고, TV를 보고, SNS를 훑어보며 하루를 보내는 거죠. 베드로팅은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에 목적을 두는데요. 수면과 휴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이색 이벤트도 눈에 띕니다. 메가박스는 소등한 2개 상영관을 휴식 공간으로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메가쉼표’ 이벤트를 진행하여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트렌드 예측 기업 WGSN는 2025년 탑 트렌드 보고서에서 ‘치유적 게으름’이 올해를 이끌 주요 트렌드로 선정했는데요. 침대라는 공간적 배경을 안식처로 삼고 웰니스를 결합시킨 개념입니다. 침실이웰니스의공간으로주목받으며숙면을위한다양한소품이나액세서리가등장하기도했는데요. 웰니스를만나더욱진화한베드로팅시장을계속주시해주세요.
최근, SNS에서 지브리풍 이미지 공유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3월 25일 오픈 AI에서 공개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이 모델은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심슨, 스머프, 레고 등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올트먼 CEO도 자신의 X 프로필을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이미지 생성 모델의 최대 약점이었던 ‘텍스트 깨짐’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기 때문인데요. 과거에는 텍스트 입력 명령 시 외계어를 생성하곤 했지만, 이제는 정확하게 텍스트를 인식하고 구현합니다. 더불어 사진 속 캐릭터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세심한 묘사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한국어 기반 이미지 생성도 가능해 4컷 만화, 웹툰 등을 직접 제작해 공유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지 생성 AI가 상상력과 정확성을 무기로 콘텐츠, 마케팅, 교육 등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미디어 업계의 전략적 대응과 혁신적 활용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