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와 치즈폼의 습격! 중국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상륙기

최근 서울 카페 거리에는 판다 캐릭터와 치즈폼 토핑을 앞세운 중국 밀크티 브랜드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미쉐', '차백도', '헤이티' 등은 강남, 홍대, 성수 등 MZ세대가 몰리는 핫플레이스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며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판 스타벅스라 불리는 '패왕차희'도 올 하반기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 밀크티의 인기는 마라탕, 탕후루처럼 중식이 일상식으로 자리잡으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고품질 찻잎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콘셉트와 흑설탕, 치즈폼, 과일 등의 이색 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자극한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또한 중국 여행에서의 '1일 1 밀크티'의 경험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현지 맛의 밀크티가 낯설지 않게 다가온 것도 한 몫 했죠.

이 브랜드들은 중국 내 치열한 내수 시장 경쟁을 피해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현지화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커피 선호도가 강한 한국에서 중국 밀크티의 인기가 마라탕이나 탕후루처럼 단기 유행을 넘어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소비가 기대되는 11월, '블프' 시즌 앞두고 꼭 봐야할 요즘 소비 트렌드는?

다가오는 11월은 소비 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석 이후를 뜻하는 '포스트 추석' 시즌은 명절에 받은 용돈이나 상여금을 사용하거나 명절 스트레스를 소비로 해소하려는 수요가 맞물리며 지갑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같은 글로벌 할인 행사, 정부의 2차 소비쿠폰 사용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쇼핑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를 앞두고 참고하면 좋을 소비 트렌드 키워드, '필코노미(Feelconomy)'를 소개합니다. 김난도 교수가 '트렌드코리아 2026'에서 제시한 키워드인데요. 필코노미란, 기분(fee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자신의 '기분'을 원하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분이 소비를 이끄는 핵심 동인이 되는 것이죠. 기쁨을 증폭시키거나, 우울한 기분을 달래거나, 설렘을 채워주기 위한 방식 등으로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진단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르면 다가올 연말 마케팅은 가격 경쟁에만 집중하기보다, 소비자가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표현할 수 있는 정서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요. '나를 위한 보상'이나 감정 기반 큐레이션 등을 브랜드 메시지와 연결한다면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레이트 락인' : 내년을 기다리지 않는 작은 루틴의 힘

한 해가 저물어가는 11월을 앞두고,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벌써 2026년 계획을 세우는 분도 있겠지만, 2025년의 성취가 아쉽게 느껴진다면 '그레이트 락인(The Great Lock-In)' 트렌드를 주목해 보세요!

최근 틱톡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확산 중인 '그레이트 락인'은 연말부터 새해 전까지 외부 방해를 줄이고, 작지만 의미 있는 자기관리 목표에 집중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내년부터'라는 미루기 대신, 바로 지금부터 실천 가능한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지켜 나가는 것이 핵심이죠. 일정한 수면 시간 확보, 꾸준한 운동, 패스트푸드 줄이기 같이 거창하지 않은 습관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

SNS에서는 '락인' 해시태그를 달며 하루 실천 인증 영상과 루틴 꿀팁을 공유하는 영상이 쏟아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보다 일상 속 작은 성취를 소중히 여기고, 자기 자신을 긍정하며 성장하는 문화가 MZ세대로 퍼지고 있는 것이죠.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주목받는 '그레이트 락인'. 남은 올해 자신만의 작은 락인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 한정' 특별 산책코스 소개합니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11월은 특히 단풍으로 물든 풍경으로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는 달이기도 하죠! 올가을, 전국 곳곳의 산책 명소들이 무료로 개방되어 더욱 특별한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숲길 9곳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해요. 서울 태릉과 강릉을 잇는 약 1.7km 구간을 비롯해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과 사릉, 여주 영릉 등 총 약 19.59km의 숲길이 활짝 열려, 가을 단풍과 함께 역사와 문화유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반가운 소식은 오랜 세월 '비밀의 숲'이라 불리며 닫혀 있던 '서울대 안양수목원'이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는 건데요. 이곳은 그동안 학술 연구와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되었다가, 11월부터 개방한다고 해요. 27만 평 규모의 숲과 단풍길이 열리며 서울과 경기권에서의 새로운 가을 산책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이외에도 서울 곳곳의 문화 명소들이 무료 개방 소식을 알렸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 기간 관람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역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해요. '가을 한정' 특별 산책 코스를 모아봤으니 참고해보세요.